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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기능은 만능, 디자인은 볼수록 매력, 음질은 맛있게 - JBL 4305P 올인원 네트웍 스피커
  • 작성일  2022-10-07
  • 조회수  1938

 

 

 


 

 

 

JBL 에서 드디어 단순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닌, 오리지널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다운 면모를 갖춘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올인원 액티브 스피커를 출시했다. JBL 은 공연장 및 야외용 스피커 시장에서 전세계 최고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스피커 제작사다. 당연히 프로용 액티브 스피커의 생산량도 전세계 최고 수준으로 다양하고 많았지만, 프로용 액티브 스피커는 앰프가 내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별달리 기능이라고 할것은 전혀 없고 디자인도 투박하다. 그래서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그다지 적절치 않았다.

 

 


 


모든 기능이 다 되는 최신 만능 스피커 

 

 

▲ JBL 4305P 올인원 네트웍 스피커

 

 

새로 출시된 JBL 4305P 는 가장 JBL 다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으며, 가장 최신의 무선 네트워크 재생 기능들을 대부분 탑재하고 있다. 최신 블루투스 버전 5.1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Airplay2 로도 작동되고, 원활한 네트워크 작동을 위해 크롬캐스트 기능도 빌트인 되어 있다. 모두 가장 최신의 옵션이다.  후면 단자에는 PC 및 노트북과 가장 적합하게 연결할 수 있는 USB DAC 단자가 준비되어 있으며, 외장하드나 USB메모리를 연결할 수 있는 USB HOST 단자도 탑재되어 있다.

 

 

 

▲ JBL 4305P 올인원 네트웍 스피커의 후면

 

 

TV와 연결하기 위한 광단자도 준비되어 있으며,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면서 저음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서브우퍼를 연결하기 위한 단자도 준비되어 있다. 가정용 오디오 장비의 아날로그 신호를 연결하기 위한 단자로 프로용 캐논잭까지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단자도 준비되어 있으며, 사용하는 공간의 규모에 따라 저음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도 탑재되어 있다. 전면부에는 전원 스위치와 입력 선택 스위치와 볼륨 노브도 준비되어 있다. 최신 제품인만큼 부족한 기능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각 스피커마다 저음부 125w, 고음부 25w 의 독립된 앰프 탑재 

 

 

 

▲ JBL 4305P 올인원 네트웍 스피커의 내부

 

 

액티브 스피커이기 때문에 별도의 앰프를 연결할 필요도 없다. 각 스피커마다 저음부에 125w, 고음부에 25w의 앰프가 독립적으로 설계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스피커에는 무려 4개의 앰프가 탑재된 셈이고, 총 출력은 300w 다. 오디오적으로 가장 완벽한 앰프 설계가 내장된 셈이다.

스피커는 드라이버 유닛마다 필요로 하는 힘이 다르다. 고음부는 작은 신호이고 저음부는 깊고 큰 신호이고 큰 울림이기 때문에 더 큰 출력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설계하는 것이 오디오적으로는 가장 적합한 설계법일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앰프를 별도로 연결해야만 소리를 내는 패시브 스피커가 매칭이 어려운 것이고, 연결한 앰프가 성능이 좋은 앰프라도 최종 음질은 어색하거나 대역 밸런스가 엉키고 엉망이 되는 경우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제품은 그럴 일이 전혀 없다.

 

 


 


JBL 특유의 맛깔난 음질

 

 

▲ JBL 4305P 올인원 네트웍 스피커

 

 

강력하지는 않지만, BGM 류의 음악을 틀어놓기에는 아주 근사하며 좋다. 말 그대로 음악감상용이다. 오디오적으로 가지고 노는 재미보다는 실제로 음악을 감상해야 즐거울 수 있는 제품이다. 이것은 분명한 칭찬이다.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재미도 있는 스피커다. 
 
처음 이 제품을 받아보고 오디오적인 강점이나 특징을 파악하려고 했을 때는 특별한 오디오적 특징이 강하지는 않아서 잠시 테스트 해보는 것만으로 특장점을 기록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분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특징을 찾아서 리뷰를 작성하려고 하기 보다는 음악 자체를 즐기면서 확실히 JBL 다운 매력이 있는 스피커인건 분명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Maria Joao Pires - Brahms Piano Trio No.1

JBL 스피커의 흔한 이미지를 떠 올리자면, JBL 스피커가 마치 거친 음악에 특화된 것처럼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4305P는 오히려 재즈나 클래식 듣기에 좋다. 재즈에 좋다는 이야기야 정석처럼 검증이 되어 있었으나 JBL 이 클래식에 좋을 수가 있느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았다. 그렇지만 필자의 느낌으로는 JBL 은 클래식에 꽤 좋다. 
 
JBL 이 클래식에 별로라는 이야기는 워낙 JBL 을 마초들이 써와서 그렇다. 그리고 마초들은 클래식을 별로 듣지 않는다. 그리고 전형적인 클래식 애호가는 JBL 보다는 좀 더 얌전하고 우아한 오디오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런 편견이 생긴 것이다. 
 
JBL 은 같은 음악이라도 좀 더 라이브하고 생음악처럼 들려준다면, 전형적인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그 라이브함이 썩 우아하지 않다고 프레임화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바꿔서 이야기 하자면, 소위 클래식에 좋다는 대부분의 과거형 스피커들은 음이 답답한게 문제인 것이다. 그렇지만, JBL 4305P 의 음은 JBL 특유의 선명함과 투명도는 유사하게 표현해 주면서도 촉촉하며 섬세한 톤으로 클래식 음악을 재생해 준다.

 

Eric Clapton - Son & Sylvia

아무 생각없이 음악으로 마음이 평안해지길 원할 때, 환자가 미음을 먼저 먹는 것처럼... 편안한 음악을 먼저 듣고 싶을 때, 이 음악을 자주 듣는다. 당연히 차가운 느낌이나 얇고 예리한 느낌이 없어야 한다. 
말 그대로 어쿠스틱해야 되는 것이고 감미로워야 되는데, JBL 4305P 가 크기는 작아 보이지만, 이러한 볼륨감과 감미로움의 느낌을 아주 잘 표현해 준다. 먼저 음과 나중 음의 부드러운 연결감도 근사하게 재생해주며 저음의 감미로움이나 나긋함, 탄력감도 나무랄데 없다. 
 
 

 

이소라  - 제발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음악 좀 듣는다면 이소라류의 발라드 음악을 아예 안 듣고 살기는 힘들다. 이런 부분에서도 의외로 요즘의 JBL 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중립적이면서도 감미로운 음을 재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클래식 음악에도 잘 어울리지만, 그 어떤 대중적인 음악을 재생하더라도 그 톤이 아주 잘 맞는다. 
적당히 상쾌한 음도 잘 내주며 고음의 끝에서부터 감미롭게 저음이 깔리는 부분까지의 연결감도 감미롭고 매끄러우며 보드랍기까지 하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칼칼하다는 느낌의 JBL 음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이런 음악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화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Daft Punk - Get Lucky

스피커의 크기에 비해 저음이 적지는 않다. 우퍼 유닛의 크기가 5.25인치치고는 저음이 제법 잘 나와주는 것이다. 놀라울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딱히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 이정도면 저음이 넘쳐나지는 않지만 거실에서도 제법 맛나게 음악감상이 가능한 정도다. 속는셈치고 볼륨을 약간 더 올려보자. 저음의 양감과 탄력이 살아나지만, 고역이 시끄럽지는 않다. 전자음악이나 팝음악 등을 재생해 봐도 저음의 양감이 딱히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예컨데, 다프트펑크나 BOND 같은 음악을 재생했을 때, 실제 크기에 비해 좀 더 탱글탱글하고 호방한 저음을 재생한다. 실제 우퍼 크기는 5.25인치인데 6인치정도는 되는 듯한 느낌을 내준다. 앰프부까지 세팅이 잘 이뤄져서 장르에 맞는 저음 특성을 잘 내준다고 할 수 있다.

 

Skrillex - Summit 

좀 더 세련되고 짜릿한 음악을 재생해 볼까? 저렇게 클래시컬한 디자인과 종이 우퍼에서 얼마나 세련되고 짜릿한 전자음악에 특화된 음을 살려줄 수 있을까? 이런류의 음악은 소위 스피드가 좋아야 한다. 그래야 짜릿한 중고음의 뻗침과 순간적인 저음의 통제가 잘 이뤄지는데, 액티브 스피커에 설계해 넣을 수 있는 앰프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확실히 큰 회사에서 일체형으로 모든 것을 다 설계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음질적 밸런스와 완성도가 느껴진다. 클래식 음악과 재즈 음악에서는 그렇게 감미롭던 음이, 이런 맹렬한 전자음악에서는 마치 살을 베어내는 듯한 느낌의 직전까지 잘 살려준다.

진전이라는 표현을 썼으니 짜릿함의 끝판왕 급의 음이 아니긴 하다. 그렇지만, 거의 그 직전까지의 음을 제법 훌륭하게 잘 표현해 준다. 이정도 음이면 그냥 녹음 스튜디오에서 모니터용으로 사용해도 충분히 괜찮은 음이라고 생각되고, 파티 분위기를 내기에도 저음의 양감만 제외하고는 음질적 밸런스를 아주 잘 맞춰놓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저음도 크기에 비해서 탱글탱글하게 잘 재생되고 있어서 기특하다. 
 
전체적으로 중고음은 충분히 짜릿한 음을 내주며, 저음은 극도로 단단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오히려 탄력적이며 탱글탱글하고 호방한 느낌은 아주 좋은 수준이다. 음악 애호가 입장이라면 오히려 극도로 단단한 음보다 이렇게 탱글탱글하고 탄력적이며 호방한 음에 더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앰프를 분리해서 매칭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적인 중립적 스타일의 앰프나 클래시컬한 느낌의 앰프를 매칭해서 이런정도의 음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특히 AB Class 증폭 방식의 앰프로 이런정도의 음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JBL 4305P 는 Class D 방식으로 앰프 설계가 되었는데, 그게 설계매칭의 완성도가 뛰어난 것이다. 고음부 앰프 따로, 저음부 앰프 따로 된 것도 그렇고, 각 스피커마다 또 다시 분리 독립되어서 앰프가 탑재된 것도 그렇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고음부와 저음부를 통제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볼륨을 올려도 자극적이거나 시끄럽지 않다 

 

 

 

 

볼륨을 많이 올려도 좋다. 그래도 시끄럽다는 느낌보다는 음악적 밸런스가 잘 유지되면서 음악적 볼륨감과 하모니가 증가한다. 겁먹지 말고 볼륨을 한번 올려보기 바란다. 혼 트위터지만, 의외로 소리의 직진성이나 다이렉트한 이탈력이 귀를 찌르는 느낌까지는 아니다. 그렇지만, 펼쳐짐은 아주 우수하면서 입체감이나 상쾌한 맛은 우수하게 표현되고 있다. 이 느낌을 잘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볼륨을 제법 올리더라도 거칠거나 귀를 찌르는 느낌은 적지만 짜릿한 음을 원하는 유저들이 듣기에는 기대보다는 약간 심심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볼륨을 좀 올려주면 시끄럽거나 자극적인 느낌이 들지는 않으면서 오디오적인 즐거움은 확연히 살아난다.

 

 


 

 

뛰어난 상품성에 왠지 갖고싶어지는 제품 

 

 

 

이 스피커를 처음 받아서 사용할 때는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생각했었다. 음질도 살짝 가벼운 듯 했으나 사용을 하면서 이내 마음에 들어졌다. 저음이 가벼운 듯 했고 볼륨감이 아쉬운 듯 했는데, 에이징이 된 것일까? 3번째 테스트 할 때는 꽤 마음에 들게 되었다. 그리고 공식 유통사에서 가격도 조금 인하하면서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하니 약간 더 우호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기능도 좋고 사용하기도 간편하다. 디자인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을 보면 더 예쁘다.


JBL 은 스피커 라인업이 워낙 많기 때문에 JBL 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어떤 한가지 제품이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때로는 JBL 에 굉장히 저렴한 블루투스 스피커 라인업도 많기 때문에 JBL 을 다소 가벼운 이미지의 제품으로 보는 소비자도 있을 수 있지만, 확실히 JBL 은 아직까지도 여전히 현존 최대 규모의 상업성과 브랜드 네임 밸류를 가지고 있는 오디오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4305P 는 최근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끔 잘 만들어진 JBL 스피커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확실히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올인원 스타일의 제품이라도 JBL 의 전통적인 음색은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음악을 어렵지 않고 맛있게 들려주는 스피커다. 젊은 유저들이 PC에 디지털로 연결해서 사용하기에도 좋으며, TV 에 연결해서 아주 다양한 TV 컨텐츠를 활용하기에도 훌륭하다. 
 
이 제품에 관심을 갖을만한 소비자는 오디오 마니아 뿐만 아니라 단순히 TV에 연결할 스피커를 찾는 소비자이거나 단순히 저렴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다가 이정도 제품까지 고려하게 된 소비자도 많을 것이다. 그 소비자 입장에서는 현재의 JBL 4305P가 여전히 아주 싸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모로 상품성 자체는 아주 매력적인 제품이며, 왠지 갖고 싶어지는 제품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Specifications

구성

액티브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실효 출력

150W(125W+25W)

사용유닛 우퍼

13cm JW130P-4, 트위터 2.5cm 2410H-2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B×1, Ethernet×1

아날로그 입력

XLR(6.35mm TRS 콤보)×1, Aux(3.5mm)×1

서브 아웃 지원

재생주파수대역

45Hz-25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1,750Hz

네트워크 지원

에어플레이 지원

크롬캐스트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1)

크기(WHD)

21×33.6×22.3cm

무게

6.6kg(Primary), 6.4kg(Secondary)

수입원

삼성전자

가격

330

 


 

 

 <JBL 4305p 유튜브 리뷰> 

https://www.youtube.com/watch?v=kVJEe9ZP-Iw

 


-출처 풀레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