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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테레오 사운드 255호] 익사이팅 컴포넌트 ML50
  • 작성일  2023-03-16
  • 조회수  1201

 

자연스러운 음상 표현과 훌륭한 울림 

기념 모델에 걸맞은 

신시대를 느끼게 하는 앰프  

-오노데라 코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중 하나인 마크레빈슨이 창립 50주년을 맞이 했다. 최근 동 브랜드의 행보는 경코 평탄하지 많은 않았고, 동시에 사운드 캐릭터에도 약간의 변천이 있었나고 나는 느낀다. 그래도 역시 반세기라는 시간 동안 톱 브랜드로서 활약했다는 사실은 대단한 위업이라 칭송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동사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서 본 기기 ML50을 개발 했다. 세계 한정 100세트인 모노럴 파워 앰프다. 브랜드의 정수와 훌륭한 사운드를 향한 정열을 궁극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자료에 쓰여 있는데, 그것은 단적으로 외견 등에 나타나 있으니 거기서부터 언급해 나가도록 하겠다.

 처음으로 모델 번호에 'ML'이 부활한 사실을 이야기해 보자. 동사 제품에는 요즘 'No'가 사용되고 있었는데, ML은 브랜드 초기의 체제 당시 사용되던 것. ML2L 파워앰프(1977년)나 ML7L 프리앰프(1980년) 등을 그리워하는 분도 계실 것이다. 이 모델 번호의 부활은 현재의 마크레빈슨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브랜드 역사에 흥미와 경의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어느 회사에서나 그렇겠지만, 의외로 자신들의 브랜드 역사 등을 알지 못하고 자부심도 없는(사실상 관심이 없는) 인간들이 많은 작금 살짝 기쁜 사건이 아닐까.

 외관을 보자면, 핸들은 체제가 바뀌고서 발표된 No.20L(86년) 등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하고, 다리부에는 No.33L(94년) 등의 모티프가 사용되었다. 유리 프런트 패널이나 떠오르는 붉은 로고는 No.53(2008년)에서, 앰프로서의 기본 설계는 NO.536(15년)에서 계승된 것이라고 한다.

 

 스피커 터미널은 2계통, 입력은 언밸런스, 밸런스 각 계통을 갖췄다.

그밖에 집중관리용RS252, 이더넷, 내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용 USB단자가 있다.

다리부는 진동을 감쇠시키는 구조를 내부에 지닌 아이솔레이션 풋이다.


 

'50'의 마크가 있는 대형 전원 트랜스를 중앙에 배치, 
더욱이 합계 206,800uF의 대용량 필터 콘덴서를 탑재 했다.
최대 출력은 425W(8옴시)


아무튼 그래서 유리제 톱 패널로부터 아름다운 내부 구조가 비쳐 보이는(붉은색 LED 조명 장착) ML50의 설계 특징은 실드의 철저화와 전기적, 기계적 노이즈를 최소한으로 억제한 점이라고 한다. 전원의 강화, 동작 전압, 전류의 최적화가 이루어져, 425와드(8옴)의 파워를 획득(20와트까지는 클래스A 영역에서 동작), 제진(制振) 구조를 지닌 다리의 사용도 음징에 공헌하고 있을 것이다. 
 설계의 중심을 담당한 것은 드미트리 다뉴크 씨로서, 코네티컷에서 캘리포니아 주 노스리지로 이전한 오피스에서는 그와 다니엘 시미어 씨가 이끄는 팀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레퍼런스 자격이 있는 정확함을 취지로 한 음조를 베이스로 선명한 색채감을 더해 모노럴 구성만의 광대하고 깊은 음장 표현을 보여 주는 멋진 사운드이다. 윤곽에 대한 강조가 없는 자연스러운 음상 표현은 더없이 자연스러운 감촉을 불러오고, 스트레스 없이 파워가 올라가는 다이내믹한 울림도 훌륭하다. 게다가 초기 마크레빈슨을 방불케 하는 천진난만한 뉘앙스가 살짝 엿보이는 부분도 있어, 기념 모델에 걸맞은, 그리고 신시대를 느끼게 하는 모델로 완성되었다.


마크레빈슨 ML50 
출력 425W(8Ω), 850W(4Ω) 입력감도/임피던스 2.83V/30kΩ (언밸런스) 2.83V/60kΩ (밸런스)
크기(WHD) 438 x 197 x 533mm 무게 52.2kg
전세계 100조 한정
소비자 가격 7,900만원 문의 HMG 오디오비주얼 02-780-9199


 

스테레오 사운드 2023년 225호 중 314p - 315p 발췌